이전에 8750H 1050Ti 사양이 탑재된 MSI 노트북(GL63 8RD)을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를 위해 아수스의 FA706IU-H7170 노트북을 구매했습니다. 데스크탑을 처분하고 대체용으로 사용했던 GL63 8RD의 경우, 노트북 성능 자체로는 그다지 나무랄 것이 없었으나, 데스크탑 대체용으로서의 약간의 아쉬움과 갈증이 남았습니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에 대해, 그 갈증과 아쉬움. 첫 번째는 화면의 크기입니다. 15.6" 는 데스크탑 대체용으로서는 어딘가 작게 느껴집니다. 물론 17.3" 라고 해도 요즘 저렴하고도 흔한 데스크탑 모니터(22~24인치)에 비할 화면은 아니지만, 10%의 가로세로 길이가 커졌다는 것은 면적으로는 21% 넓어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15.6" 보다는 꽤 커졌다는 느낌입니다.
아쉬움 두 번째는 외부 모니터(4K 60hz 출력) 사용시의 애로 때문입니다. GL63 8RD의 경우 인텔 내장 그래픽을 채용하고 있는데, 인텔 내장 그래픽은 HDMI 출력시 4K 30hz가 한계입니다. 30hz 주사율로는 동영상이나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죠. 이는 아래에서 다른 사진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양 면에 있어서 경쟁사(인텔)의 모바일용 옥타 코어 CPU인 i7-10875H를 탑재한 노트북 중에서 비슷한 사양 1660Ti 16GB램 512GB SSD등을 포함한 노트북(기가바이트 제품)이 200만원을 넘는 가격인 것을 감안한다면(물론 CPU 최고클럭은 5.1Ghz로 10875H가 더 높기는 합니다.) 아수스의 FA706IU-H7170 모델은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제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기에는 그래픽 칩셋이 RTX로 분류되는 하이엔드 제품군이 아니고, LCD 주사율도 120Hz 정도로 중급 정도의 제품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차분한 것이 딱 제 취향을 저격합니다. 전면 중앙에 TUF 엠블럼 하나, 후면은 콘셉트에 맞는 벌집 모양 흡기구, 헤어라인 마감과 잘 정돈된 키보드, 업그레이드가 편한 후면 커버 등... TUF라는 브랜드가 ASUS 제품 라인업에서 상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사용자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노트북을 선택한 이유는, 성능 향상이나 화면 확장 뿐만이 아닌, 외부 디스플레이의 연결과 효용성 때문입니다. 라이젠 4800H의 내장 그래픽인 베가(vega) 10은 4K 60Hz 출력을 공식 지원합니다. 위의 화면은 LG 4K TV인 75SJ8570 에 연결하여 4K 화면을 출력한 것입니다.
해상도 및 주사율, 색 형식을 정확하게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죠.
단, 여기서 YCbCr444 형식을 사용하려면, TV의 설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일반 -> HDMI 울트라HD Deep Color -> PC 연결에 사용한 HDMI 포트를 활성화 시키면, PC 출력을 통해서도 자연스러운 색상을 출력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모든 부분에서 명확하게 업그레이드 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 빠른 CPU, 더 많은 코어/쓰레드, 두 배 넘게 차이나는 그래픽 성능, 화면 크기 확장, 주사율 두배 향상, 더 빠른 메모리 기본 속도 등...
신제품이고,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기대치에 부합하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국내 발매 전까지 해외 발매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의 발매가는 대략 1099달러(OS포함, 환율, 관부가세 적용시 15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해외판은 윈도우즈 10이 포함된 가격이라 사실상 국내 가격이랑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오픈 마켓에서는 할인/쿠폰을 제공해서 124만원대가 되었는데, 이 가격이면 아주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정품 OS를 별도로 가지고 있는 제 경우에는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서 구매를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성능의 데스크탑을 필요로 하지만 사용하기에 적절한 공간이 없다면, 아수스의 FA706IU-H7170과 같은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무게만 감수할 수 있다면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의 이동성은 데스크탑과 비교할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점: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
제조사 라인업상 저가라인임에도 훌륭한 디자인과 마감
기본적으로 채택한 메모리의 높은 클럭(3200Mhz)
저장장치의 확장이 용이(nvme, 2.5" 등)
4K 60Hz 외부 출력 가능
단점:
풀로드시 다소 시끄러운 팬 소음
메모리 카드 슬롯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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