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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년 8월 태국 방콕

2019/08/30 태국 방콕 여행, 1일 차(출발)

by LarsUlrich 201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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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이용해 태국 방콕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보통 7월 말~8월 초 쯤인 휴가 일정을 미루어 8월 말~9월 초로 일정을 잡고,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출국: 8월 30일 인천 공항 티웨이 TW101 오후 8시 25분

     -> 방콕 수완나품 공항 새벽 0시 10분 도착(+1)

 

귀국: 9월 4일 방콕 돈므앙 공항 에어아시아 XJ702 오후 4시 

     -> 인천 공항 오후 11시 35분 도착

 

5박 6일이지만, 출발일(첫날)의 일정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5박 5일 정도의 일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방콕에 도착한 시간을 감안해 보아도 그렇고 해서, 첫날 숙소는 잠만 자는 용도로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구하는 데에 있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귀국 비행기 표인 에어아시아의 끝물 폭풍 할인을 놓친 것이 많이 아까웠습니다. 8월 말 즈음이면 우리 나라 기준으로는 휴가철이 끝난 비수기라서, 분명 태국 가는 손님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 예상은 맞았습니다. 오가는 비행기에 생각보다 빈 좌석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에어아시아 표를 인당 5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 다음 번에는 인내심을 발휘해서 비용을 절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인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천 공항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잊지 않기 위해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둡니다.

 

 

아내 외에 다른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체크인은 웹으로 해 둔 상태였지만 종이 티켓을 발급받아야 해서 티웨이 데스크에서 표를 받고, 미리 사 온 김밥으로 저녁을 대신하며 출국 심사/탑승까지 남은 시간을 조금 기다립니다.

 

 

탑승동으로 이동.

 

 

저가 답게 인천 공항의 끝의 끝의 끝에 자리한 탑승구입니다. 멀어도 너무 멀죠.

심지어 오늘 비행기는 출발 지연이 무려 1시간 40분이나 되었습니다. 짜증이 밀려옵니다. 티웨이 직원 이야기로는 TW101 편이 일본에 있다 넘어오는 비행기인데, 거기서 지연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합니다. 우리는 방콕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프라이빗 밴을 미리 예약해 둔 상태라 너무 많이 지연이 되면 밴은 타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는 셈이 되기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약 5시간 넘게 비행 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합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저가 항공의 게이트는 너~~~무나도 멉니다.

 

 

 

통로를 지나면서 느낀 점은, 인천공항 처럼 출입국시에 이용하는 통로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듯한 점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아니겠지만...) 

 

예약한 클룩(KLOOK) 프라이빗 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안내 받은 대로 특정 번호의 게이트에서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비행기 도착 시간 지연이 2시간을 넘지는 않아서 예약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에는 개인들의 승용차/승합차로 유상운송을 하는 서비스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예약시 안내 받은 대로 큰 SUV가 도착해서 성인 4인+캐리어4개를 충분히 넉넉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숙소인 빌라 프라 수멘(Villa Phra Sumen)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새벽 세시를 넘었습니다. 빨리 씻고 마무리 해야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없기에, 신속하게 움직였네요.

 

비교적 청결한 숙소 내부. 공간도 좁지는 않았습니다. 1박 1실 가격 4만 4천원 정도의 숙소로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출입구 쪽에 간단한 세면대와 거울이 있습니다.

 

 

화장실/욕실 인테리어도 깔끔했구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태국 여행기/후기들에서 본 대로 수질이 좋지 않을 것을 예상하여 샤워기(필터)를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필터 오염 정도를 감안했을 때 그래도 여기는 물이 그렇게 많이 탁하지는 않았습니다.

 

 

방의 가구는 낡았지만, 시설들은 모두 현대적이었습니다. 에어컨도 잘 나왔기에 아침까지 팡팡 틀었네요.

샤워하고 에어컨 바람 속에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렇게 인천공항에서 방콕 시내까지 반나절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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