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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제주 4.3 평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by LarsUlrich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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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에 다녀온 것인데, 아직도 여행기 정리를 하지 않았네요.

다른 때와는 다르게 단순히 휴식을 위한 여행만이 아닌, 의미 있는 제주 방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여친이 카메라로 찍은 것이 많고, 제 폰카에는 이 두장만 남아 있네요.



언제 봐도 그리운 그의 모습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도 4.3이 처음이고, 4.3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도 그가 처음입니다.


진정한 시대의 양심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갔고, 또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4.3 공원은 수 많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가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긴 크고 작은 비석들부터 4.3 공원 내 모든 것이 그 날의 현상을 되새기고, 잊지 않아야 함을, 그리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함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시의 참혹한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누명을 씌워 학살을 자행한 자들에 대한 단죄일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맞고 또 틀린 말입니다. 사람들이 부정 부조리 부패에 눈을 감을 때 과오의 역사가 반복됩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고, 진실을 알려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때마다 말과 태도를 바꾸며 사람들을 기만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 왔을 것입니다. 


역사의 과오를 숨기려 하는 자들이 바로 죄를 지은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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