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이탈리아 로마 렌터카, 피아트 신형 판다 운전 후기

by LarsUlrich 2016. 12. 22.
반응형

이탈리아 남부(나폴리) 여행을 위해 1일간 렌탈했습니다.

렌탈 회사는 Hertz 자회사 격인(맞나요?) Thrifty.

 

인터넷 후기를 보면 불친절 하다느니, 차 상태로 트집잡는다니 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현지 데스크 직원이나 차고지 직원들 모두 무난했습니다.

 

 

 

사실 이게 신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차량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조작 버튼(블루투스 통화가 있음)을 보고 유추한 겁니다. 차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더라구요. 받았을 때 주행거리는 8200km 정도...

 

 

암튼 차 받아 나와서 바로 구글맵과 Sygic 이라는 내비 프로그램 두개를 켜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두 맵의 특성이 참 웃겨요. 같은 폰 두대에 프로그램만 다른 건데.

 

구글맵 : 고속도로 주행시 경로이탈 한 번도 안 나옴. 도심/산간 구간 정신 못 차림. ZTL 회피 구간으로 자동 탐색

Sygic : 고속도로 주행시 수시로 경로이탈 속도제한 알람 엄하게 뜸. (130km/h 제한인데 옆 국도 속도로 알람 울림)

         도심/산간 구간에서는 한 번도 흐트러짐 없음. ZTL 구간 회피 없이 빠른 구간으로만 안내.

 

암튼 다니면서 사고 안 냈고, 교통신호 위반 안 했고, ZTL 구간 진입 안 하거나 제한시간 지나서 진입하는 식으로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약 600km 가량 주행해 본 느낌은...

 

우리나라 모 제조사에서 C-EPS 수입한 줄 착각할 만한 핸들링 느낌이, 고속도로나 시내 주행 어디서든 느껴졌습니다. 똑바로 잡고 있어도 직진을 잘 못하고 수시로 보타해 줘야 하네요. 꿀렁대는 서스와 롤이 무서운 코너링(이건 차 높이에서 기인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이건 마치 이탈리아의 흉X차~!! 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연비가 꽤 좋은 듯 했습니다. 휘발유 1L 당 약 1.45유로의 가격(창렬)으로 55유로 어치(38L)를 주유하고 고속도로와 산간지역 합 600km 정도를 달렸는데... 이 정도면 연비가 거의 16km/L 는 나오는 셈. 


다만, 앞 뒤 좌 우 안 가리고 성질 급한 이탈리안들을 상대로, 첫 현지 운전이라 긴장을 많이 탔습니다.

 

특히 나폴리 산길 다니는데, 왕복합 2차로인 도로, 꾸불길에서 왜 이렇게 빨리 다니라고 빵빵대는 인간들이 많은지.

아 진짜 저도 운전 스킬은 좀 있는데 차가 후져서 바르질 못하겠더라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