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나폴리) 여행을 위해 1일간 렌탈했습니다.
렌탈 회사는 Hertz 자회사 격인(맞나요?) Thrifty.
인터넷 후기를 보면 불친절 하다느니, 차 상태로 트집잡는다니 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현지 데스크 직원이나 차고지 직원들 모두 무난했습니다.
사실 이게 신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차량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조작 버튼(블루투스 통화가 있음)을 보고 유추한 겁니다. 차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더라구요. 받았을 때 주행거리는 8200km 정도...
암튼 차 받아 나와서 바로 구글맵과 Sygic 이라는 내비 프로그램 두개를 켜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두 맵의 특성이 참 웃겨요. 같은 폰 두대에 프로그램만 다른 건데.
구글맵 : 고속도로 주행시 경로이탈 한 번도 안 나옴. 도심/산간 구간 정신 못 차림. ZTL 회피 구간으로 자동 탐색
Sygic : 고속도로 주행시 수시로 경로이탈 속도제한 알람 엄하게 뜸. (130km/h 제한인데 옆 국도 속도로 알람 울림)
도심/산간 구간에서는 한 번도 흐트러짐 없음. ZTL 구간 회피 없이 빠른 구간으로만 안내.
암튼 다니면서 사고 안 냈고, 교통신호 위반 안 했고, ZTL 구간 진입 안 하거나 제한시간 지나서 진입하는 식으로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약 600km 가량 주행해 본 느낌은...
우리나라 모 제조사에서 C-EPS 수입한 줄 착각할 만한 핸들링 느낌이, 고속도로나 시내 주행 어디서든 느껴졌습니다. 똑바로 잡고 있어도 직진을 잘 못하고 수시로 보타해 줘야 하네요. 꿀렁대는 서스와 롤이 무서운 코너링(이건 차 높이에서 기인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이건 마치 이탈리아의 흉X차~!! 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연비가 꽤 좋은 듯 했습니다. 휘발유 1L 당 약 1.45유로의 가격(창렬)으로 55유로 어치(38L)를 주유하고 고속도로와 산간지역 합 600km 정도를 달렸는데... 이 정도면 연비가 거의 16km/L 는 나오는 셈.
다만, 앞 뒤 좌 우 안 가리고 성질 급한 이탈리안들을 상대로, 첫 현지 운전이라 긴장을 많이 탔습니다.
특히 나폴리 산길 다니는데, 왕복합 2차로인 도로, 꾸불길에서 왜 이렇게 빨리 다니라고 빵빵대는 인간들이 많은지.
아 진짜 저도 운전 스킬은 좀 있는데 차가 후져서 바르질 못하겠더라구요.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9/01 말리부 누적 연비 측정 (0) | 2018.09.02 |
---|---|
2017/01/28 말리부 누적 연비 측정 (0) | 2017.01.28 |
2016/10/05 말리부 누적 연비 측정 (0) | 2016.10.05 |
쉐보레 올란도 출고 완료 및 비용 정산 내역 (0) | 2016.07.22 |
쉐보레 전시장 갔다 왔는데 영업사원들 차 팔기 싫은 듯 합니다. (2) | 201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