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낯설고 먼 곳에 찾아왔습니다. 천안 북서쪽, 외곽 공장과 물류센터 등이 자리한 동네입니다. 점심때가 되어 대로변에 자리한 한 순대국집에 들렀습니다. 순대와 내장이 들어간 것으로 주문을 마치고 기다립니다.

순대국이 나오기 전, 먼저 깔리는 밑반찬들. 겉절이는 자극적인 맛이 없고 간이 약한 편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단맛이 느껴집니다. 배추를 씹어서 나오는 단맛이 아닌 양념의 단맛으로 느꼈습니다. 깍두기는 그나마 새콤한 맛이 있어서 나은 편이었는데, 역시 간이 약해서 반찬이라기보다는 입가심 같은 느낌입니다.

드디어 나온 순대국. 처음에 간을 하지 않고 국물만 떠먹어봤는데 정말 아무런 간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추가로 간을 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새우젓 반숟갈을 넣고, 빨간 양념도 통에 담긴 수저로 한 숟갈을 넣었습니다. 그런데도 맵거나 짜거나 하지는 않은 정도입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시간이 지났을 때 속이 쓰리지 않은 것을 보니 간이 싱겁긴 했나 봅니다. 메뉴의 설명대로 순대는 전통순대가 들어가 있고, 그 외엔 내장이 주입니다. 내장은 몇몇 부위가 섞여 있었는데 부위별 특유의 식감이나 맛은 약했습니다.
국물을 끝까지 다 떠먹었는데, 마지막까지 깊은 맛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골국물.... 그러니까 돼지뼈, 사골, 고기, 내장등을 함께 삶아서 고아냈다고 생각할 만한 그런 국물맛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우젓과 고춧가루 양념을 한 숟갈씩 떠 넣었는데도 감칠맛이 부족할 수가 있는지...?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지도에 꽤 있는 것을 보면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제야 납득이 되었습니다.
'일상 > 식당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03/24 잘된정 (인천시 동구 송림동) (0) | 2026.03.24 |
|---|---|
| 2026/03/23 화원정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0) | 2026.03.23 |
| 2026/03/18 크로바돈까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0) | 2026.03.19 |
| 2026/03/17 만찬한정식뷔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0) | 2026.03.19 |
| 2026/03/13 황금밥상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0)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