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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세대 내 랜선 교체, 랜 포트 증설 공사를 했습니다.
2026/01/07 증설한 랜 포트, 속도가 저하됐던 이유
2026/01/10 세대 내 네트워크 구성 업그레이드 (1), 2.5G 구성
2026/01/20 시놀로지 NAS DS1821+에 마벨 AQC113 10 GbE 랜카드 설치하기
이전의 구성에서 ASUS RT-BE92U와 ipTIME HG25008T1 허브를 통해서 세대 내부의 네트워크를 모두 2.5G로 구성했습니다. 이후 약간의 추가 업그레이드로 NAS와 PC에 10G 랜카드를 장착해 두었습니다. 당시에는 NAS와 PC 간의 전송속도도 딱 공유기의 NIC 사양(2.5G)만큼, 280MB/s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NAS에는 3개의 하드디스크가 레이드 5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송속도를 충분히 더 뽑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AS에 장착된 시게이트 24TB 하드디스크의 최대 전송속도가 (단일 HDD 기준) 대략 240MB/s 정도 나온다는 실사용기들이 많았고, 세 개를 동시에 읽고 쓴다면 적어도 700MB/s 이상은 충분히 나올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구성하는 김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무선 공유기를 하나 빼고, 장치가 몰려 있는 공간만 10G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계획입니다.

1. 거실 공유기의 WIFI로 모든 구역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을 충분히 사용할 만 속도(200 Mbps 이상)가 나왔습니다.
2. PC가 있는 방(①)에는 유선 네트워크 구성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공유기를 제거합니다.
3. 허브의 위치를 단자함에서 PC가 있는 방(①)으로 이동합니다.
즉, 아래와 같이 변경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차피 외부 인터넷은 1 Gbps로 들어오고, 지금 당장은 NAS와 PC, 노트북이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현관의 단자함에까지 10G 허브를 심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방에서 NAS에 유/무선 접속이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심어도 됩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메인공유기를 거쳐 단자함으로 나온 선을 커플러를 이용해 방 1로 돌려서 연결하고 방 1에 10G 허브를 두기로 합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단자함에 있던 허브가 방 1로 이동하고, 대역폭을 10G로 늘린 것뿐입니다. 만약에 방 여기저기에 NAS와 PC, 노트북이 분산되어 있었다면 단자함에도 10G 허브를 추가해야 합니다.
자, 이제 10G 허브를 준비해야겠죠?
첫 번째 타자, nexi 10G 허브 NX-AN1008이라는 제품입니다.
선택의 이유는 10G 스위칭 허브 중에서 RJ-45 인터페이스 5개 이상을 가졌으며 IGMP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 제품 중에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4 포트 제품인 NX-AN1004는 가격이 8만 원 정도 저렴하지만 크기가 같아서(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단자함으로 다시 위치를 옮겨서 매립할 경우에 포트가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스가 상당히 크고 제품도 크고 무겁습니다.

전원 공급장치가 허브 내부에 내장되어 별도의 어댑터가 없이 바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데스크탑에서 사용할만한 크기일 줄 알았더니, 각각의 랜포트 간격도 떨어져 있거니와 실제 크기도 상당했습니다.

전원부가 내장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소형 팬이 두 개가 들어가는데, 이 팬 소리가 상당히 거슬리는 편입니다. 저는 PC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고 쓰고 있고, 아내는 맥북을 사용 중이라 책상 위 소음이 별로 없어서 훨씬 도드라집니다. (이 부분이 결과적으로 이 허브를 사용하지 않게 될 이유가 됩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흡기를 위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제품의 외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마치고, 방에서 이 허브와 NAS, PC, 노트북을 모두 연결했는데...
허브랑 랜선 체결에는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전송속도가 120~150MB/s로 떨어졌습니다.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이 Cat. 5E라서 그런가 싶었지만 이전에 2.5G 허브 때는 280MB/s가 나왔으니 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EXI 제품도 2.5G 연결 지원하니 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암튼 포트를 바꿔보고 이래저래 해 봐도 안 되겠다 싶어서 랜선(Cat. 6, 6A, 7 모두)을 준비해 놓고 허브를 새로 주문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팬 소음이 거슬려서 쓰고 싶지 않게 된 탓도 있습니다.
두 번째 타자, tp-link의 TL-SX105라는 제품입니다.

nexi 제품보다 한 6만 원 정도 비쌉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크기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전 TPLINK 제품 써 본 적도 없고, 안 좋은 소문(A/S)만 많이 들어서 썩 호감은 아니었는데... 크기도 작고, 무팬 제품이라서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4 포트 제품이면 선택지가 좀 더 있었겠지만, 5 포트에 무팬인 제품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다나와 상품정보에서 IGMP 기능에 체크할 경우 이 제품이 검색결과 목록에서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tp-link 영문 페이지와 외국의 쇼핑몰, 포럼 등에는 IGMP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왜 한국에서는 이 항목을 빼먹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서 전원을 공급합니다.

우선 기존의 랜선(Cat. 5E)을 그대로 두고 연결해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파란색 선은 상위 공유기에서 나오는 선인데 공유기와의 연결은 2.5 G라서 점등 위치가 다르네요. 맨 위 회색 선은 NAS, 그 아래는 PC로 연결한 선인데 모두 10G에 점등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제 nexi 제품도 동일해서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합니다.
먼저 외부 인터넷 연결 속도부터 확인.

처음에 인터넷 설치했을 때랑 비슷한 속도입니다. 800~900 Mbps 왔다 갔다 합니다.
다음은 NAS와 PC간의 파일 전송속도 확인.

대략 780MB/s 정도 나옵니다.
어....................?
랜선이 Cat. 5E 그대로인데 아무 문제가 없네요. 가까운 거리에서라면 Cat. 5E로도 10G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확인한 순간입니다. 이전의 nexi 허브와는 뭔가 궁합이 안 맞았던 모양. (이것만으로 nexi 허브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10G 네트워크를 위한 선택과 집중,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이제는 NAS의 전송속도가 네트워크의 대역폭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됐습니다. 780MB/s 속도라면 RAID 5로 구성한 3개의 하드디스크에 나누어 읽고 쓰는 속도가 260MB/s 정도는 나오는 셈이기 때문에 여기서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1000MB/s 이상도 충분히 노려볼만합니다.
새로 산 선들은 미래를 위해 남겨 놓을지 그냥 반품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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