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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네트워크, NAS

2026/01/23 세대 내 네트워크 구성 업그레이드 (2), 선택과 집중, 10G 구성

by LarsUlrich 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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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글

2026/01/03 세대 내 랜선 교체, 랜 포트 증설 공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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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 세대 내 네트워크 구성 업그레이드 (1), 2.5G 구성

2026/01/20 시놀로지 NAS DS1821+에 마벨 AQC113 10 GbE 랜카드 설치하기

 

이전의 구성에서 ASUS RT-BE92U와 ipTIME HG25008T1 허브를 통해서 세대 내부의 네트워크를 모두 2.5G로 구성했습니다. 이후 약간의 추가 업그레이드로 NAS와 PC에 10G 랜카드를 장착해 두었습니다. 당시에는 NAS와 PC 간의 전송속도도 딱 공유기의 NIC 사양(2.5G)만큼, 280MB/s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NAS에는 3개의 하드디스크가 레이드 5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송속도를 충분히 더 뽑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AS에 장착된 시게이트 24TB 하드디스크의 최대 전송속도가 (단일 HDD 기준) 대략 240MB/s 정도 나온다는 실사용기들이 많았고, 세 개를 동시에 읽고 쓴다면 적어도 700MB/s 이상은 충분히 나올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구성하는 김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무선 공유기를 하나 빼고, 장치가 몰려 있는 공간만 10G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계획입니다.

 

이전까지의 2.5G 네트워크 구성 상황

 

1. 거실 공유기의 WIFI로 모든 구역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을 충분히 사용할 만 속도(200 Mbps 이상)가 나왔습니다.

2. PC가 있는 방(①)에는 유선 네트워크 구성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공유기를 제거합니다.

3. 허브의 위치를 단자함에서 PC가 있는 방(①)으로 이동합니다. 

 

즉, 아래와 같이 변경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방1에 NAS와 PC, 노트북이 모두 몰려 있으므로 10G 허브로 묶으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외부 인터넷은 1 Gbps로 들어오고, 지금 당장은 NAS와 PC, 노트북이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현관의 단자함에까지 10G 허브를 심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방에서 NAS에 유/무선 접속이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심어도 됩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메인공유기를 거쳐 단자함으로 나온 선을 커플러를 이용해 방 1로 돌려서 연결하고 방 1에 10G 허브를 두기로 합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단자함에 있던 허브가 방 1로 이동하고, 대역폭을 10G로 늘린 것뿐입니다. 만약에 방 여기저기에 NAS와 PC, 노트북이 분산되어 있었다면 단자함에도 10G 허브를 추가해야 합니다.

 

자, 이제 10G 허브를 준비해야겠죠?

 

첫 번째 타자, nexi 10G 허브 NX-AN1008이라는 제품입니다.

 

선택의 이유는 10G 스위칭 허브 중에서 RJ-45 인터페이스 5개 이상을 가졌으며 IGMP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 제품 중에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4 포트 제품인 NX-AN1004는 가격이 8만 원 정도 저렴하지만 크기가 같아서(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단자함으로 다시 위치를 옮겨서 매립할 경우에 포트가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스가 상당히 크고 제품도 크고 무겁습니다.

 

 

전원 공급장치가 허브 내부에 내장되어 별도의 어댑터가 없이 바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데스크탑에서 사용할만한 크기일 줄 알았더니, 각각의 랜포트 간격도 떨어져 있거니와 실제 크기도 상당했습니다.

 

 

전원부가 내장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소형 팬이 두 개가 들어가는데, 이 팬 소리가 상당히 거슬리는 편입니다. 저는 PC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고 쓰고 있고, 아내는 맥북을 사용 중이라 책상 위 소음이 별로 없어서 훨씬 도드라집니다. (이 부분이 결과적으로 이 허브를 사용하지 않게 될 이유가 됩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흡기를 위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제품의 외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마치고, 방에서 이 허브와 NAS, PC, 노트북을 모두 연결했는데...

 

허브랑 랜선 체결에는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전송속도가 120~150MB/s로 떨어졌습니다.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이 Cat. 5E라서 그런가 싶었지만 이전에 2.5G 허브 때는 280MB/s가 나왔으니 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EXI 제품도 2.5G 연결 지원하니 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암튼 포트를 바꿔보고 이래저래 해 봐도 안 되겠다 싶어서 랜선(Cat. 6, 6A, 7 모두)을 준비해 놓고 허브를 새로 주문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팬 소음이 거슬려서 쓰고 싶지 않게 된 탓도 있습니다.

 

두 번째 타자, tp-link의 TL-SX105라는 제품입니다.

 

 

nexi 제품보다 한 6만 원 정도 비쌉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크기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전 TPLINK 제품 써 본 적도 없고, 안 좋은 소문(A/S)만 많이 들어서 썩 호감은 아니었는데... 크기도 작고, 무팬 제품이라서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4 포트 제품이면 선택지가 좀 더 있었겠지만, 5 포트에 무팬인 제품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다나와 상품정보에서 IGMP 기능에 체크할 경우 이 제품이 검색결과 목록에서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tp-link 영문 페이지와 외국의 쇼핑몰, 포럼 등에는 IGMP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왜 한국에서는 이 항목을 빼먹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서 전원을 공급합니다.

 

 

우선 기존의 랜선(Cat. 5E)을 그대로 두고 연결해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파란색 선은 상위 공유기에서 나오는 선인데 공유기와의 연결은 2.5 G라서 점등 위치가 다르네요. 맨 위 회색 선은 NAS, 그 아래는 PC로 연결한 선인데 모두 10G에 점등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제 nexi 제품도 동일해서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합니다.

 

먼저 외부 인터넷 연결 속도부터 확인.

 

 

처음에 인터넷 설치했을 때랑 비슷한 속도입니다. 800~900 Mbps 왔다 갔다 합니다.

 

다음은 NAS와 PC간의 파일 전송속도 확인.

 

약 15GB 크기의 파일을 NAS에서 PC로 복사중입니다.

 

대략 780MB/s 정도 나옵니다.

 

어....................? 

 

랜선이 Cat. 5E 그대로인데 아무 문제가 없네요. 가까운 거리에서라면 Cat. 5E로도 10G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확인한 순간입니다. 이전의 nexi 허브와는 뭔가 궁합이 안 맞았던 모양. (이것만으로 nexi 허브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10G 네트워크를 위한 선택과 집중,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이제는 NAS의 전송속도가 네트워크의 대역폭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됐습니다. 780MB/s 속도라면 RAID 5로 구성한 3개의 하드디스크에 나누어 읽고 쓰는 속도가 260MB/s 정도는 나오는 셈이기 때문에 여기서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1000MB/s 이상도 충분히 노려볼만합니다. 

 

새로 산 선들은 미래를 위해 남겨 놓을지 그냥 반품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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