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PC 메모리 옆그레이드, 지스킬(G.Skill) 립죠스 M5 시리즈 DDR5 96GB(2x48GB)

2024년 5월 초, 노트북을 정리하고 데스크탑으로 바꾸면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사양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원하는 용도로의 최적화를 위해 2023년 중순부터 소위 드래곤볼 모으기(개별 부품을 적정가, 최저가라고 생각하는 시기에 하나씩 사서 모으는 행위)를 했습니다.

 

사진과 영상 편집을 위해 메모리도 대용량으로 구축했는데, 당시에는 가격대비 효율이 중요해서 조금이라도 비싼, LED가 들어간 모델은 제외하고 시금치 메모리(방열판이 없이 PCB 기판이 노출된 형태의 메모리 상품류를 통칭하는 말)로 32GB x 4개를 풀뱅크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1년 여를 사용해 오다 이번에 약간의 옆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옆그레이드는 이유는, 용량은 줄고 속도는 늘었으며 LED 조명이 추가된 제품으로 교체했기 때문입니다.

 

128GB (32GB x 4) 4800Mhz non-LED 시금치 메모리에서,

96GB (48GB x 2) 5200Mhz LED 방열판 메모리로.

 

 

방열판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인데, 저는 검은색을 골랐습니다. 케이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모두 검은색이니까요.

 

 

뒷면에 제품의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면 플라스틱 덮개 안에 담긴 메모리가 나옵니다.

 

 

간단한 설명서와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네요. 저 G.Skill 스티커는 20년이 넘도로 변하지 않는 전통처럼 포함시킨 게 재미있습니다.

 

 

본체에 메모리를 교체해서 장착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먼지가 상당한데 조만간에 컴프레서로 털어내야겠습니다. 

 

 

바이오스 및 CPU-Z 프로그램에서 정확하게 인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제품군 통합 제어 프로그램인 GCC(Gigabyte Control Center)에서 지스킬 메모리의 RGB 제어가 안 되거나 불안하다는 글들을 상당수 찾아볼 수 있었는데, 작년 말 이후로는 그런 글들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해결이 된 모양입니다.

 

저 또한 기존까지 업데이트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이번에 메모리를 교체하면서 GCC를 업데이트했더니 프로그램 구성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메모리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고, 색상도 원하는 대로 잘 적용되었습니다.

 

 

남자라면 핑크 아닙니까? ㅎㅎ

저는 화려한 RGB 순환이나 번쩍거림 보다는 한 가지 색으로 차분하게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격 변동을 지켜보다가 같은 제품이 더 저렴해지면 그때 한 세트 더 구매할까 생각 중입니다. 풀뱅크를 하면 메모리 클럭 저하가 좀 있기는 한데, 그래도 깔맞춤 감성은 못 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