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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8 조카의 PC를 새로 맞췄습니다. <200만원 초반대 올 화이트 게이밍 PC>

by LarsUlrich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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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결혼 전 미취학 아동이었던 처조카가 어느덧 훌쩍 커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제가 맞춰 준 PC의 사양이 이제는 낡고 뒤쳐지는 성능이 되어서 업그레이드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중학생이면 또래 남자아이들과 활발하게 어울리고 게임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시기라서 이번에는 성능에도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이죠. 가격을 먼저 정해야 그 안에서 목적이 되는 핵심 사양을 구성하고, 거기에 취향(색상, 형태 등)을 조절해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9800X3D와 5070Ti 구성을 추천했지만, 가격이 300만 원이 넘는 관계로 200만 원 초중반까지 타협해서 7800X3D와 5070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처형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여 화이트 콘셉트와 LED 조명을 넣기로 했습니다.

 

최종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품목 제품명
CPU 라이젠 7800X3D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850M DS3H ICE
메모리 ADATA XPG DDR5 6000Mhz lancer RGB 화이트 32GB
VGA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5070 EAGLE OC ICE SFF D7 12GB
SSD SK hynix platinum P41 M2.nvme 2280 1TB
케이스 darkFlash DS900 ARGB 강화유리 화이트
파워 기가바이트 UD850GM PG5 80Plus 골드 풀모듈러 atx3.0 850W
쿨러 darkFlash NEBULA DN-360D ARGB 화이트

 

 

올 화이트, 게이밍 성능, 미래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약간의 대비(PCIE 5.0 슬롯, nvme SSD 슬롯 개수, 메모리 슬롯 개수 등)를 포함한 구성입니다.

 

PC구매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사이트 두 곳의 가격을 먼저 검색했습니다.

1. 다나와(개별 부품 최저가 및 평균가 가격 비교)

2. 컴퓨존(국내 최대의 PC관련 온라인 샵)

 

먼저 다나와의 가격입니다. (5월 24일 토요일 기준)

 

 

 

카드 가격은 240만 원, 현금 가격은 232만 원입니다. 참고로 이는 어떤 샵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평균가입니다. 조립비나 OS 구매 가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컴퓨존의 가격입니다. (5월 24일 토요일 기준)

 

 

카드 가격은 236만 원, 무통장 입금 시 체감가는 226만 원입니다. 카드 가격은 다나와의 카드/현금가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현금가는 다나와의 현금 평균가보다 6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컴퓨존의 적립금은 컴퓨존을 이용할 때 결제 금액에서 차감하여 사용할 수는 있지만 현금으로 환급되는 것은 아니기에 체감가로 통칭합니다.

 

이사를 하고 집을 정비하느라 많은 비용을 지출한 상황이라, 약간이라도 비용을 줄이고자 한 곳에서 일괄구매하지 않고, 최저가로 개별 구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사양이랑 최저가 구매링크만 제공하고 주문, 수령 및 조립은 동서네가 했습니다.

 

5월 14일 기준 가격이므로 5월 24일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품을 따로 받고 택배비도 그만큼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역시 최저가 구매는 가장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단, 이런 구매 방식은 조립과 A/S를 구매자가 직접 처리해야 한다는 약간의 수고와 미래의 부담을 안고 가야 합니다. 

 

* 추가로 윈도우 11 처음사용자용을 컴퓨존에서 무통장입금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케이스를 흰색을 주문한 줄 알았는데 (주문 실수로) 검은색이 와서 재주문하느라 조립 시기가 며칠 미뤄졌습니다. 제가 조립까지 해 줄 생각이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새 컴퓨터를 맞이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려고 저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어렵게 완성된 PC. 올 화이트의 길은 험난했습니다.

 


동서가 이런 pc 조립이 처음이라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면서 조립했다고 합니다. 부품 기본 선 말고도 RGB 선 같은 게 많아서... 암튼 조카카 엄청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까지 좋은 외관/사양은 안 바랐는데 (오버워치 2 잘 돌아갈 정도면 됐다고) 처형의 인테리어 욕심이 더해지면서 흰색 깔맞춤을 하다 보니... 

 

올 화이트를 고집한 인테리어적 요소를 제거하고 LED 등이 들어가지 않는 건조한 사양으로 구성했다면 20만 원 정도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 생각만 같아서는 그 비용을 메모리와 VGA, CPU 등에 분배하여 더 고성능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PC조립/구성의 가장 큰 목표는 실사용자의 요구,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할 PC는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간접 쇼핑을 했습니다. VGA 가격이 미쳐 날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거품가격을 일부 부담해야 했지만 새로운 부품들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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