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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21년 10월 부산

2021/10/22~23 부산 여행(2)

by LarsUlrich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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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토요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부산의 특산물이랄까, 부산에서 나는 것들 유명한 것들 중 하나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대답 중 하나는 '밀면'이었습니다. 개중에는 밀면 별 거 없다 먹지 말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맛이 있나 없나는 먹고 나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해운대의 가온 밀면. 육수 있는 것과 비빔면 류가 있었습니다.

가족이 있으니 메뉴를 골고루 시켜서 조금씩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밀면은 둘 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비빔 쪽이 조금 더 당기는 맛이었죠. 다음에 또 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 정도면 실패는 아니겠네요.

 

셋이 나눠 먹었어도 양이 적당했던 만두.

 

밥을 먹고 광안리 해변에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파노라마 샷으로 담아보려 했는데 별로 멋있지는 않네요. 

 

아~ 저것이 바로 광안대교로구나. 다리 위로 걸친 구름이 이색적이고, 높푸른 하늘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광안리 해변 산책을 마치고 장소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찾아간 곳은 영도구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절영산책로 위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높은 지역에 자리한 마을인데, 바닷가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개방감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점포들이 골목길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 외의 많은 집들은 보통의 민가이므로 불필요하게 건드리거나, 들여다보거나, 혹은 큰 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확실히 높은 곳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멀리 광안 대교가 보입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골목길을 거닐다 발견한 길냥이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에 익숙한 듯 두려움 없이 골목길을 터벅터벅 느릿느릿 거니는 모습에서 이곳의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양이라면 익숙히 반응할 만한 자극(손가락, 손톱 등의 모서리에 비비는 특성)에 무감한 것을 보니 노묘이거나 혹은 눈이 어두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높은 쪽 길 산책을 마치고 낮은 쪽 길(절영산책로)로 내려와서 걷다 발견한 또 하나의 길냥이입니다. 검은 털을 지녔으니 맑은 날의 햇볕을 그대로 다 흡수할 수 있겠네요. 낮잠을 자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게 구경을 하고, 부전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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