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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잡담

밥솥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by LarsUlrich 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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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쓰던 밥솥이 6년 정도를 맞이했습니다. 오래되니 밀폐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지은 밥 보관하면 조금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지저분하고... 바꾸고 싶은 마음에 생각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ㅎㅎ) 최근에는 개폐 스위치 동작이 안 되는 바람에 냄비밥을 몇 끼 먹기도 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스위치의 단선 문제로 분해해서 직접 수리도 가능한 정도였지만, 아내의 기분도 전환시킬 겸 이참에 새로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밥솥 만큼 편한 건 없잖아요.


본격적으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갑니다. 커뮤니티에 의견을 묻기도 했구요. 10인용, IH 압력밥솥, 신상품 순으로 찾아 보니, 30만원대 초반에 X쿠, X첸 2개의 회사 제품이 있었습니다. X쿠 보다 X첸이 조금 저렴해서 이쪽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에 쓰던 건 10만원대 중후반 가격이었으니, 솔직히 좀 많이 비싼 가격이죠. 이번에도 최하 5-6년 정도 쓰기를 기대하면서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사 놓고 하는 얘기지만... 밥솥이 기본 기능이나 구조는 거의 다 비슷한데 몇가지 부가기능이나 전력효율(구조에 따른 부분도 일정 있겠습니다만), 재질차이에 중점을 둔 마케팅, 디자인 등으로 더 비싸게 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챙기기 위한 전략, 고부가가치화, 명품화 전략 같은 것이죠. 디자인만 보면 예전 제품보다는 확실히 조금 더 '요즘 제품이다'라는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내솥 바깥면에 양각으로 새겨진 명품철정(名品鐵鼎) 같은 문구를 보고 있으면 피식~ 하는 웃음이 납니다. 


지난 주 금요일(4.13)에 주문을 했는데, 판매자로부터 발송 안내(택배 운송장 조회)가 없어서 언제 오나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오늘(4.16) 도착한 것을 보니 토요일에 발송한 모양입니다. 뜬금없이 택배 기사님이 초인종을 누르길래 물건을 받아 들었는데 드림택배라는 생소한 택배 업체로 발송을 했네요. 


오늘 저녁밥부터 다시 편하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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