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 중인 SKB 인터넷은 3년 전에 가입한 것입니다. 당시 가입하자마자 만기일을 스마트폰 달력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이윽고 만기일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SKB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BTV 실시간 방송 앱이 너무나도 자주 소리가 끊긴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스트리밍 앱(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BTV 앱만 그렇습니다. 어차피 계약을 연장한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개선된다는 보장도 없고, 사은품도 타사만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로 옮겨 타기로 했습니다.
옮겨 타려는 통신사는 LGU+로 정했고 약 일주일 전에 업체와 상담을 마쳐 오늘 설치를 하러 기사님이 저희 집에 방문했습니다. 오후에 오셔서 인터넷 연결 작업과 셋톱 설치 후 동작 확인까지... 약 30분 정도 시간이 걸려 개통이 끝났습니다.
집에 네트워크 환경을 업그레이드했고, 새로운 인터넷 업체를 LGU+로 결정하면서 약간의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LGU+가 과연 1 Gbps 상품에 자사의 게이트웨이를 사용할 것인가였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저희 집 기준 1 Gbps 상품에 게이트웨이는 기존과 동일하게 필요했습니다. WIFI6 무선 공유기 겸 게이트웨이... 또다시 악몽의 시작입니다.

인터넷 설치기사님 오시면 작업하시기 편하라고 현관 단자함을 열어 놓고 제가 쓰는 공유기를 노출시켜 놓았습니다. 각 방으로 가는 랜선에는 포스트잇을 붙여서 명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설치 기사님이 외부 인터넷 선을 거실 TV 쪽으로 바로 연결하고 가실 줄 알았더니, 공유기의 WAN포트에 꽂고 다시 공유기에서 거실 TV 쪽으로 선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태로 TV도 끊김 없이 잘 나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유기의 하위에 허브(ASUS 공유기, AP 모드)를 연결하면 무조건 방송이 끊겼습니다. 아마도 게이트웨이를 통하지 않는 신호가 다량으로 송출되면 생기는 문제로 보였습니다. ipTIME 공유기, ASUS 공유기의 설정 메뉴에서 DMZ나 IPTV 관련 설정들을 아무리 해봐도 방송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셋톱을 사운드바 블랙 2 모델로 신청했기 때문에 TV장 위에는 사운드바만 놓여 있습니다. 일단은요...
현재 제 공유기와 LGU+ 게이트웨이는 현관에 놓여 있습니다. 큰 부피 때문에 단자함에 들어가지도 못하고요. 심지어 그렇게 된 원인은 제가 산 RJ-45 커플러가 불량이고, 거실 TV 쪽에 새로 증설한 랜포트가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공유기에서 연결 설정을 확인하니 100 Mbps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커플러를 이용해서 단자함 속 외부 인터넷 선 연결을 거실까지 끌어오고, 거실에 게이트웨이와 공유기를 두고, 다시 공유기에서 단자함으로 신호를 보내 단자함 속에 허브를 수납하려던 계획이었거든요.
제가 왜 이렇게까지 게이트웨이를 신경 쓰느냐 하면, 이것 때문에 공유기 설정이 번거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게이트웨이 설정에 들어가서 하위에 연결되는 공유기의 맥어드레스를 Super DMZ로 등록해야 NAS가 사용하는 포트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전원도 하나 더 사용해야 하고 단자함에 장비를 두 개를 넣으려고 하면 공간도 좁고 열도 더 나고...
1 Gbps 상품은 4 pair 8P를 사용하기에 신호 증폭 기술은 필요 없을 것이고, 그러면 게이트웨이도 사용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LGU+ 게이트웨이를 통하지 않으면, 실시간 TV 방송은 무조건 간헐적으로 끊깁니다.

함께 제공되는 WIFI6 무선 공유기는 서랍장에 고이 모셔두려고 했는데... 결국은 다시 꺼내서 과거처럼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LGU+ 게이트웨이 -> 공유기(Super DMZ) -> 허브/무선 AP -> PC, 맥, 스마트폰 등... 현관 단자함을 가볍게 만들고 싶은 제 소망은 당장은 이루어지기 힘든가 봅니다. 연결이 헐거워지지 않는 커플러를 꼭 찾아내고, 거실 랜포트를 다시 확인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계약/설치 시점과 관련한 아쉬운 점이 있는데, 계약 상담을 한 날짜(월)에 따라 사은품 액수가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2025년 12월 말에 업체와 상담을 했는데, 그때의 사은품과 지금 2026년 1월 초의 사은품이 꽤 차이가 납니다. 1월 초가 훨씬 더 많이 줍니다. 인터넷을 갈아타고 싶다면 연말보다는 연초가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년 뒤에는 이점을 잊지 말고 꼭 1월 1일에 업체와 상담을 해서 계약해야겠습니다.
'사용기 > 네트워크, N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01/10 세대 내 네트워크 구성 업그레이드 (1), 2.5G 구성 (0) | 2026.01.10 |
|---|---|
| 2026/01/07 증설한 랜 포트, 속도가 저하됐던 이유 (0) | 2026.01.08 |
| 2026/01/05 시놀로지 NAS DS1821+ 업그레이드(2), 램 용량 증설 (0) | 2026.01.05 |
| 2026/01/03 세대 내 랜선 교체, 랜 포트 증설 공사를 했습니다. (0) | 2026.01.04 |
| 2026/01/01 시놀로지 NAS DS1821+ 업그레이드(1), 10GbE 랜카드 장착 (0) | 202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