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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기기

LGU+ 기가랜 공유기/iptime 공유기/asus 공유기와 함께 시놀로지 NAS 사용하기

by LarsUlrich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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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두고 있었던 시놀로지의 DS916+ 8GB 모델을 모니터링 하던 중에 상당히 저렴한 매물을 발견하고 구매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들여야겠다 생각하고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드는 우선 갖고 있던 8테라 3개만 장착하고 나중에 하나 더 추가해서 레이드 5나 10 구성을 할 생각입니다. 




NAS를 설치한 뒤, 여친이 열심히 보고 싶은 거 구해서 TV나 안드로이드 폰, 태블릿 등 어디에서든 보고 싶을 때 즐기고 있으니 대만족이고, 4인 가족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넓은 저장공간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자유롭게 스트리밍이나 저장이 가능한 점도 정말 마음에 드네요.


다만 한 가지 문제, NAS의 문제가 아닌 집 네트워크의 문제인데, LGU+에서 제공하는 기가랜 공유기(겸 모뎀)를 통하지 않으면 인터넷 속도가 스펙(500Mbps)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올 4월에 LGU+ 인터넷 기사님이 출장 오셔서 설치하고 간 직후의 상황입니다. 이 후에 현관의 단자함에 기가비트 유선공유기(iptime T3008)을 매립하여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NAS를 구입하기 전까지 기가비트 유선공유기인 iptime T3008 과, 무선 확장을 위한 ASUS AC-68P 를 네트워크에 추가하여 위와 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NAS 를 거실의 ASUS 공유기에 물리면서 다음과 같이 바뀌게 되죠.



방마다 유선랜을 분배하려고 단자함에 유선 공유기(iptime T3008)를 심어서 사용하고, LGU+ 공유기는 무선 브릿지로 설정한 뒤 ASUS 무선랜이 닿지 않는 음영지역에 두고 사용했는데, 그렇게 하면 속도가 T3008의 유선랜 속도가 100Mbps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공유기 자체는 분명 기가비트랜 스펙이고 실제로 내부 속도는 다 1Gbps로 연결되어 있지만 WAN 이 100Mbps 이하로 들어오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LGU+ 공유기가 랜선 2pair=4가닥 만으로 500Mbps 를 구현하며, 타사 공유기로는 100Mbps 밖에 안 나온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럼 LGU+ 공유기를 단자함에 심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아래와 같이 실행에 옮겨 봤는데... 이 경우는 또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집안에서 모바일 기기로 wifi를 통한 스트리밍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파일 관리자 등에서 검색된 네트웤 드라이브로의 직접적인 접근은 가능은 했으나, wifi를 통한 시놀로지 어플 DS get/DS Video/DS Audio 등의 접근(로그인)이 안 되는 결과가 생긴 것입니다. LTE 망을 통한 접근은 가능했구요. wifi 가 되는 집 안에서 wifi를 끄고 LTE 망으로 접근해야 한다니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는 필시, 상-하위 공유기간의 내부 아이피 체계가 달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LG 192.168.219.x, iptime 192.168.0.x, asus 192.168.1.x)


* 위 이미지는 wifi 를 통해서 시놀로지 어플을 사용할 수 없는 구성 상태. 


iptime T3008을 메인으로 두고 사용했을 때에는 wifi 접속으로도 시놀로지 어플을 사용해서 스트리밍할 수는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작 외부 속도가 100Mbps로 낮아지니 외부에서 스트리밍을 사용하려고 했을 때의 잇점이 좀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정보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찾아 봤더니... LGU+ 공유기의 Super DMZ 기능을 사용하면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 LGU+ 공유기 -> ASUS 공유기(공유기 모드)로 Super DMZ 설정을 해 보았습니다만, LGU+ 공유기에 물린 PC 들에서 하위의 ASUS 공유기의 장치들을 찾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음으로 LGU+ 공유기 -> iptime T3008 -> ASUS 공유기 순으로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전에, 단자함에 전원 콘센트가 하나 뿐이라는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했습니다. iptime 공유기만 넣어서 랜을 분배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LGU+ 공유기와 iptime 공유기를 바로 옆에서 연결하려면 전원 컨센트 2구가 필요했습니다. 어쩔 수 집 근처 철물점에 가서 2구 컨센트를 구입해 와서 1구뿐인 단자함 콘센트를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아, 좁아서 숨막히네요. 그나마 CATV 선과 LAN 선 분배구들을 좌우로 최대한 밀어내서 저렇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드라이버를 들고 씨름한 뒤...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현관(단자함) 쪽의 연결이 가장 핵심 부분이기에 확대해 보았습니다. 아이고 의미 없다.



* 요즘은 기기들이 많이 좋아져서, 상위 기기(LAN)에서 하위 기기(WAN)로 연결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와 같이 연결하여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1. 모든 방에서 500Mbps 정도의 업/다운로드 연결 확보

2. WIFI/LTE 망에서 시놀로지 어플들의 무난한 사용

3. PC/모바일 기기에서의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

4. IPTV 시청시 대역폭 확보


설정했던 순서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LGU+ 공유기 설정 페이지(보통은 192.168.219.1)에 접속하여, 하위에 연결될 iptime T3008 의 맥 어드레스에 대해 Super DMZ를 설정합니다. 맥 어드레스는 기기 어딘가에 표시되어 있거나, 각 기기들을 연결했을 때 검색으로 나타나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설정을 적용하면 약 1분에 걸쳐 설정이 갱신됩니다.


다음으로는 하위에 연결된 iptime T3008 의 설정페이지(192.168.0.1 또는 Super DMZ에 의해 부여된 외부 ip를 직접 입력)에 접속하여 두 가지 항목(포트 포워드 및 IPTV 관련)을 설정합니다.



적용 -> 저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NAS와 IPTV 셋탑이 연결되는 ASUS 공유기의 설정페이지(192.168.1.1 또는 iptime 공유기에서 부여된 내부 ip 192.168.0.x) 에서는 동작 모드를 AP 모드로 설정합니다.



위와 같이 하여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느 방에서도 빠른 인터넷 속도(정확히는 넓어진 대역폭)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경험했던 모든 문제가 해결 된 지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속도도 잘 나오고, 공유 문제/스트리밍 문제 없고, IPTV 역시도 잘 나오고... PC에서 네트웤 드라이브로 연결해도 기가랜이니 실제 하드 디스크를 하나 더 단 것 같은 느낌이라 만족합니다. 저 같은 초보들한테는 골 아픈 자작 NAS 보다는 완성된 물건이 딱이네요.


유일하게 남은 문제는 ASUS 공유기마저 닿지 않는 wifi 음영지역인데, 리피터를 설치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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