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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 먹었던 물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물회집에 아침 일찍 방문했으나... 이미 새벽부터 줄 서서 대기번호를 받아가신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35번이라는 번호를 받고 좌절했습니다. 어쩌겠어요 뭐. 포기해야죠.
강원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두부요리를 하는 곳에 찾아갑니다. 두부전골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간이 적절하고 재료들도 신선했습니다. 김치가 약간 아삭한 물김치 느낌이었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강원도 식단이다 보니 메밀 전도 나오고, 바닷가라 그런지 황태채 무침과 오징어젓도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고구마를 찌고 말린 뒤 달게 조린 반찬이 있었습니다.

두부전골은 큼지막한 두부와 콩비지, 버섯, 대파, 양파, 바지락, 새우 등을 넣어 미리 한 번 끓여 나오고, 식탁에서 마저 더 끓여야 합니다. 강원도 동해바다 물이 좋아서 그런지 공장에서 나오는 두부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좀 더 부드럽고 포실포실한 식감이라고 해야 하나. 국물 맛은 담백하면서도 해산물이 들어있어 적당한 감칠맛도 느껴집니다. 약간 짠 느낌도 있긴 했는데 두부나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고,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 더부룩하거나 올라오는 느낌 없이 괜찮았습니다. 말이 2인분이지 양이 꽤 많아서 다 먹으면 꽤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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