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이 있어서 서울 신촌에 갑니다. 모임은 저녁 식사부터, 중식당에서 시작합니다. 식당을 찾고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의 맛, 가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머무르면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느냐입니다. 모임이라는 특성상 참석 인원이 다 오기까지 기다리거나, 식사를 하는 도중 혹은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등이 있어서 대략 한 시간 정도는 머무르게 되는데요. 학교 근처이지만 학생들이 쉬는(?) 토요일 오후라는 시간대는 그렇게 붐비지 않고, 식당 내부의 공간도 비교적 넓은 편이라 수다 떠는 모임의 식사를 하기에 좋아 이곳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저는 오늘도 짬뽕밥(삼선짬뽕밥)입니다. 면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녁 식사로는 되도록이면 밥을 먹으려고 합니다. 면은 아무래도 밥보다는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도 차고, 허기도 빨리 지더라고요.
삼선짬뽕이다 보니 재료가 제법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게 하나를 통으로 쓰고 반으로 갈라 국물 맛을 냅니다. 거기에 새우, 죽순과 버섯, 다채로운 채소들을 넣어 삼선이라는 명칭에 맞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적당히 매운맛은 식욕을 돋웁니다. 간은 살짝 짠 느낌입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을 감안하면 가격에 맞는 재료, 맛,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석 인원이 많을 때는 탕수육 대짜를 주문합니다. 고기 튀김과 소스가 처음부터 버무려져 나오는 형태입니다. 적당히 단 맛의 소스와 아주 살짝 볶은 채소가 곁들여진 전형적인 탕수육입니다. 무난하니까 올 때마다 주문해서 먹는 것이겠죠. 다른 요리류에 비해서는 양이 많은 편이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약간 부족한 수준입니다.
전에 다른 요리류도 몇 번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여러 사람이 나누어 먹기에는 양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닭 요리는 치킨 집을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중식만의 고유함이 있으니 단적인 비교는 무리겠지만요. 가성비, 맛과 양을 모두 생각한다면 치킨은 치킨 집에서 즐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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