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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23년 3월 속초

2023/03/16~17 속초 1박 2일 여행

by LarsUlrich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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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주말을 피하고 평일 한산한 시간대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처음 간 곳은 설악산자생식물원입니다.

 

넓거나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잔잔한 고요함과 숲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양 옆으로 나무들도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봄이 아니라, 나무들의 푸른 잎이 울창한 숲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적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식물원 안에는 이렇게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잠시 쩍벌하며 쉬어 봅니다.

 

댐(보) 비슷한 걸 만들어서 물을 가두어 놓은 곳도 있네요.

 

하천에 징검다리도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갈수기라 그런지 정취가 조금 덜합니다.

 

기념샷 #1

 

기념샷 #2

 

다음으로 간 곳은 울산바위를 (멀지만)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소노캄 델피노 C동에 있는 카페의 옥상입니다. 카페를 이용하셔도 되고, 이용하지 않더라도 1층 외부 주차장 난간에서도 울산바위 전경을 보는 데에는 충분합니다.

 

 

아내와 울산바위를 함께 담아 봅니다.

 

바위산의 웅장한 풍경에 압도됩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영금정입니다. 속초 바닷가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죠. 

 

영금정에서 해돋이정자를 내려다봅니다. 날씨가 맑아 물빛이 예뻤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해돋이정자까지 갑니다.

 

기둥이 좀 거슬리기는 하는데... 다른 관람객분들 계시니 피해서 바다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습니다.

 

해돋이정자 아래를 바라보며 찍은 파도의 모습. 날이 좋아 비교적 잔잔한 파도입니다.

 

점심때가 되어 한 냉면집을 찾아갔습니다.

 

창업주의 고향이 원산(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인가 봅니다. 가격은 관광지 물가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네요. 차림표 아래에 적힌 문구를 보니... 진상님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면수와 육수를 줍니다. 면수 주는 곳 별로 없는데...

 

아내는 함흥냉면(비냉)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물냉이고요. 아내와 서로의 음식을 조금씩 바꾸어 맛보았습니다. 둘 다 맛있었어요.

이북식 냉면의 약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있지만, 저는 음식에 대해 편견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러 들어왔습니다.

 

시크루즈 속초 호텔. 비수기라서 평일 객실을 아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욕실 아주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네요. 마음에 듭니다.

 

객실도 청초호가 보이는 높은 층이라서 탁 트인 시야와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침구류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네요. 머리카락 등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보통 호텔에 테이블은 있지만, 의자를 이렇게 두 개까지 놓아둔 곳은 처음이라...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푸른 하늘, 푸른 바다, 맑은 공기. 도심 속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요?

 

숙소에서 나와 바다정원 카페에 왔습니다. 실내 규모도 굉장히 크고, 실외 공간도 넉넉해서 여유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지난 평창 올림픽의 상징인 수호랑과 반다비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봅니다.

 

귀여워... ❤️

 

바닷가 쪽 사진 촬영지점에서 또 기념사진 한 장. 천사 같은 나의 반  쪽.

 

잠시 바닷가에 내려가 모험을 떠납니다. 

 

낮은 바위를 올라타는 파도 구경도 하고...

 

속초 바닷가에서 고독을 느끼는 나란 남자... 따, 지, 남...

 

돌거북이랑 눈높이도 맞춰 보고...

 

아야진 해변의 다채로운 색상 조형물. 사진 찍기 좋아요.

 

저녁때가 가까워져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먹어보고 싶어 그 유명한 만석 닭강정을 샀습니다.

 

엄청 자극적인 맛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또 맛이 없지도 않았습니다.

 

닭강정이라 엿이 들어가서 그런지 한참 먹다 보면 조금 물리는 느낌입니다. 맥주와 함께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이 시끄럽지도 않아 좋았어요.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청초호를 가로지르며 배가 들어오네요.

 

짐을 정리하고 나와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길을 가다가 보이는 곳을 적당히 찾아 들어갔습니다.

 

맥주도 술이라고, 마셨으니 해장을 해야겠죠?

 

아내와 저 모두 국밥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손님들이 넘쳐나고 기다리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속초항에 산책하러 갑니다. 손에 하나씩 커피를 사 들고...

 

전에 없던 관람차가 이렇게 생겨 났네요. 로드뷰 상에 2021년도에는 없던 시설인 걸 보니... 커피를 마시다 보니 화장실을 갈 수밖에 없었는데, 관람차 시설 쪽에 있는 화장실은 입장권이 없으면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고, 길 하나 건너 있는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속초 해수욕장 조금 남쪽 아래에 있는 롯데 리조트에 구경차 들렀습니다.

출출해서 리조트 안에 있는 롯데리아에 왔어요.

 

오래전에 단종되었던 라이스 버거가 다시 부활했나요? 전주비빔밥 버거라는데 조금 느끼했습니다. 먹다 보니 조금 부족해서 양념감자를 추가해 먹었어요. ㅋㅋ

 

리조트 안에 있는 무인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하나 샀습니다. 

속양고 뚱매기 냉장고 자석이에요. 귀엽죠?

 

리조트 밖으로 나와, 다시 한번 풍경을 감상합니다.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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