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로부터 받은 상품권을 발급받고 사용하기 위해 트레이더스에 갔습니다. 적당히 장을 보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마트 내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치킨마요덮밥과 닭반마리 쌀국수,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치킨마요덮밥. 일단 너무 짭니다. 느끼한 건 둘째 치고, 마요네즈를 뿌리고 뭘 하기 이전에 간이 너무 짜서 먹는 데에 많은 고충이 있었습니다. 간이 적당하면 이 양이 많은 게 좋다고 느낄 텐데... 음식을 남기지 않는 터라 오늘은 양이 많은 게 싫어지는 날이었네요.

닭반마리 쌀국수. 그나마 이쪽은 국물 간이 비교적 나쁘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닭반마리가 바짝 구워진 상태로 들어가 있어서 이걸 집어 먹는 데에 상당한 불편이 있다는 점입니다. 요리의 취지(말 그대로 쌀국수와 닭반마리를 즐겨라 뭐 이런...)는 알겠는데 닭이 먹기 좋은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죠. 국물에 담겨 있어서 먹다 보면 필연적으로 국물이 흐르는데, 이걸 통째로 들고 먹기가 힘드니 부위를 나누거나 찢으려 하면 그건 그것대로 (바짝 구워져서) 힘듭니다. 결국에는 빈 접시를 하나 더 가져와서 닭을 해체하는 수순을 거쳐서 살코기를 떼 내서 쌀국수에 다시 담가서 먹었습니다. 메뉴 구성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구운 닭고기를 얇게 썰어서 넣든지, 아니면 찢어서 넣든지... 그리고 고기의 양을 조금 줄이더라도 쌀국수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수는 정말 몇 젓가락 건져 먹으니 먹을 게 없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식사 메뉴는 처음 선택한 것인데, 예전에 먹었던 빠네 파스타나 피자가 그리워질 정도입니다. 그날의 간, 혹은 조리 상태가 안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먹으라고 하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딸기바나나 스무디. 덮밥의 느끼함과 짠맛을 중화시켜 가면서 겨우 다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일등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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